차량 제조사는 옵션에 차별을 두어 상위 트림으로 유도한다.
나는 선루프를 선택하지 않았고 실내는 노란 전구로 채워졌다.
출고 후, 전구를 LED로 알갈이 했고 옵션 차이는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LED 전용 부품이 따로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기존 부품은 빛이 넓게퍼지는 형광등이라면,
전용부품은 스팟조명 같은 느낌이었다.
급뽐뿌가 온 나는 부품을 검색했다.
TMI: 현기는 부품을 구매하는 게 은근 번거롭다.
부품대리점으로 직접가야하고 온라인몰들은 부품이 없는 경우도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
쉐보레 씨몰의 경우 거의 모든 부품이 구비되어 있었는데...(하지만 비쌈 ㅋ)
기존 부품에 비해 비싸지만 2만원대로 합리적인 가격이다.
이런 걸로 옵션 차이를 두었다니..
DIY하기로 하고 판매처를 찾아보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전국에 재고가 하나도 없다.
-_-?
따로 온라인몰에 문의해도 수급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계속되는 반도체 이슈, 부품대란 등으로 장기간 수급이 안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반쯤 포기했을 때, 카페에 중고 제품으로 해당 부품이 올라왔고 사람들의 관심이 크지 않은지 수월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완벽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크게 하자는 없어서 바로 교체를 진행했다.
(어짜피 부품구하기 어려움)
기존 부품을 탈거해보자.
소심하게 하면 힘들고 그냥 하면10초 컷이다.
그다음 나사를 제거한다.
나사 부분이 풀려야 물고 있는 클립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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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그냥 LED 알갈이만 할 경우, 나사 제거하지 않고 전구만 뻬고 갈아끼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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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에 헤라를 넣고 벌려서 앞쪽으로 당기듯이 빼준다.
연결 케이블을 분리한다.
새 부품을 연결하고 닫아준다.
파란 클립에는 나사 돌리는 부분이 없는데
결합 시, 딱 소리도 안나고 뭔가 찝찝하다.
어쨋든 마무리~
+추가
궁금해서 결국 뜯어 보았다. GSW 찾아봐도 안쪽에 나사체결 방식이 맞다.
처음 결합할 때는 그냥 해도 되나보다.
완성샷!
검정 하이그로시 부분이 넓어지고 직접 조명으로 바뀌어 디테일이 올라갔다.
LED 형광등에서 LED 스팟조명으로 바뀌었다.
사진으로 표현이 안되지만 조명 방식이 좀더 고급스런 느낌을 준다.
기존 부품과 완벽하게(?) 호환되기 때문에 진정한 가성비 튜닝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른 차종도 옵션에 LED 실내등이 있다면 교체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부품 수급만 원활해진다면, 추천하고 싶은 DIY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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