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범퍼를 교환 후,
딜리버리 서비스를 받은 그 날...(약속한 날짜에 갔다가 바람맞은 싸늘한 기억)
수리 부위를 보고 결제 후 들어가려던 그 때...
뭔가 이 어색함은 무엇일까...
음............
!!!!!!!!!!!!!!!!!
KIA 로고가 없네?
오토큐에 전화를 걸었다.
나: 로고 어디갔어요?
공장장: 아~ 차가 민자네요 언제 시간내서 오시면 붙여 드릴게요.
.................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그곳을
다음 날 억지로 시간을 내서 방문했다.
하지만 내용이 작업자에게 전달이 되지 않았고... ㅋㅋㅋㅋㅋ
공장장과 통화 후, 대기실에 앉아 있었다.
기다리다 주차된 차를 보니..
응? 로고가 붙어있네?
말도 없이 붙이고 사라졌다.
위치가 뭔가 이상했지만.. 말도 안통할 것 같고
접수처에 그냥 간다고 얘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 예전 사진을 찾아보는데..
역시나 이상했다.
기존보다 너무 윗쪽으로 붙은 것이다 -_-
아.. .이걸 또 다시 붙여달라고 해야되나..
그냥 포기하고 타기로 했다. (깽판 못치는 1인)
하지만 포기를 못했었나보다.
똑같은 차옆에 주차를 하고 내릴 때가 있었는데
그차는 로고가 센터에 있었고..
내차는 로고를 어설프게 튜닝한 차였다.
이렇게 찝찝하게 탈바에는 내가 DIY하겠다!
바로 전면 로고를 구매했다.
기존 로고는 낚시줄로 우여곡절 끝에 제거했다.
(열풍기를 쓰거나 여름에 하자. 할말하앓)
응???
로고를 띄었는데 로고가 있네?
이 강력한 접착제는 뭐지..;
떨어질 기미가 없었다. 제거제 열심히 뿌려놓고..
왁스천으로 문대기 시작했다.
조금씩 껌처럼 벗겨지는 것이 보였다.
이제 나와의 싸움이다.
인간 광택기로 빙의해서 한글자씩 지어본다.
KI
K
지하주차장에서 이러고 있으니 사람들이 쳐다본다.
꼬마아이: 아저씨 모하는 거야?
(나? 인간 광택기)
....
손이 후들후들 거린다.
새로 붙일 로고의 위치를 잡아본다.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고...
위아래 5.2cm 정도에 가이드판을 위치 시켰다.
(이게 원래 이렇게 애매한건가?)
한방에 간다.
다시 띄어낼 자신이 없다.
심호흡하고! 흡!
완성
키야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
스마트한~
서비스센터 덕분에 값진 경험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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