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르 고유가 시대에 중고차를 판매하려는
어느 차린이의 이야기입니다.
원자재 가격은 상승하고 신차 가격은 올라가는데
중고감가를 직격탄으로 맞고 있는 나의 애마
쉐보레 크루즈(크룽이)...
마눌님의 제안으로 올초 신차로 하이브리드를 계약,
예상보다 빠르게 출고 되었습니다.
-
빠른 판매를 위해 부랴부랴 중고차 APP들을 검색하고 후보군을 정했습니다.
1. 가장 많은 광고의 김혜수 누님 헤이딜러 ZERO
2. 은근 평좋은 AJ셀카
3. 유느님의 K카
4. 이병헌 아저씨 KB차차차
2014년식 CRUZE 1.4터보 LTZ+ (선루프 뺀 풀옵)
무사고 / 89,000+Km
희망 금액은 500~600으로 정했습니다.
처음은 헤이딜러 ZERO를 신청했습니다. (광고의 힘;;)
평가사분과 약속을 정했고, 왠지 떨리는 차 검수 시작!
빠른 사진 촬영스킬을 선보이시며,
엔진룸과 본넷, 문틈, 트렁크 틈을 자세히 보셨습니다.
체감상 10분도 안걸린 느낌이었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경매가 시작되었고...
처음 뜬 가격이 325만원...
거저먹으려는 딜러의 선빵으로 멘탈이 흔들렸고...
하루 정도 지켜본 뒤 실망스런 마음에 K카를 신청했습니다.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오고 간단한 정보확인 후,
평가사님 배정 문자를 받았는데 당일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패스하는 마음으로 AJ셀카를 신청했습니다. 회원가입 없이 신청이 가능하더군요.
당일 검수가 가능하여 평가사님과 약속을 잡았습니다.
오셔서 무슨 서류를 건내줍니다.
체크하고 동의하고 서약하고..
뭔가 경계하게 만드는 문서 형식에 압도되네요.
진행을 위해 대충 체크하면 골로 갈 것 같은 문서에
서명을 하고 검수하시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헤이딜러와는 다르게 넓은 공간으로 차를 빼시더니?!!
마이크로 검수를 진행하십니다.
기능테스트, 도색여부, 흠집 등 자동차검사소 아니
범죄현장을 감식하는 현장에 온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엔진룸 소리 녹음하는 거 보고 지릴뻔 했네요.
체감상 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 것 같네요.
차를 깨끗하게 탔다면서 예상가격은
400 초중반을 얘기하십니다.
칭찬과 무관한 예상가격은 무엇입니까! ㅠ_ㅠ
차 매입해도 추가 하자부분 발견되면 비용청구 된다고 말씀하셔서 썩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
(서명한 문서의 덫)
다음 날 경매가 시작되었고 빠르게 468만원까지는 올라가더군요.
K카에서 갑자기 연락이 왔고 밑져야본전으로 다음 날 1시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스벅 아메 상품권이 문자로 옵니다. (역시 대기업)
일찍 오셔서 검수를 진행했는데
외관은 스캔하듯이 쭈욱 살펴 보시고,
엔진룸과 본넷, 문, 트렁크 틈새 등을 자세히 살펴보십니다.
체감상 10분 정도였습니다.
그러더니 즉석에서 가격을 책정 해주신답니다.
때마침 헤이딜러 경매가 종료됩니다. 491만원
K카 평가사님이 쉐보레로 전화해서 옵션을 자세히 확인하고, 사고이력 조회를 하십니다.
비슷한 차종의 매입매도한 단가를 보여주시더니...
차 깨끗하게 탔다면서~
510(매입가) + 10(당일계약 상품권)
최종견적가 520만원이라고 말해 주십니다.
이미 시세 파악이 된 저는 표정관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콜을 외칩니다!!!
AJ셀카 경매가 진행중이었지만, 기대도 안되더군요.
잠시 후, 487만원에 종료되었습니다.
이후에 차량 매도용 인감증명서 발급을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발급(600원) 받고 문자를 보내드리니~
1시간 후, 입금 완료 문자가 오네요!
몇 시간 후, 탁송기사님께 자동차등록증, 인감증명, 자동차키 2개를 전달드리고
차린이의 중고차 팔기 체험은 끝이 났습니다.
그러고보니, 크룽이한테 이것저것 참 많이 해줬는데...
- 신형라이트
- 오토라이트 저항
- 듀얼혼
- 머플러팁 X2
- 전방센서
- 북미원격시동
- 핸들 한땀커버
- N기어봉+가죽
- 실내등, 번호판등 LED
- 북미형 스마트키
- 아반떼 콘솔트레이
- 운전석 요추지지대
- 도어스트립
- 알리표 풋등
- 트렁크 우산걸이
- 에코파워팩 (인산철 보조배터리)
하지만, 전혀 중고가격 책정에 반영이 되지 않더군요... 하핫;;
역시 차는 순정입니다. (feat. 선루프...)
KB차차차는 왜 안했냐고요?
처음 신청할 때, 이것저것 작성하라는 게 많아서 하다가 꺼버렸어요 ㅋㅋㅋ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았다고 전해라.
To. 크룽이
그동안 소중한 추억을 함께 해줘서 고맙고
폐차때까지 타주지 못해 미안하고
쉐보레 치고 가격 잘나와 줘서 기쁘다
좋은 주인 만나고
다음에는 꼭! 독3사로 태어나거라
500+20만큼 사랑해
From. 못난 차주가
▼ 서비스 요약
헤이딜러 ZERO
- 서비스 이용료:
29,000원현재 무료 - 평가사: 신속한 검수 (체감 10분)
- 가격산정: 경매 2일 / 최종결정 3일
- 필요서류: 자동차등록증, 차량 매도용 인감
- 최종가격: 49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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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셀카 내차팔기
- 서비스 이용료: 확정 시, 55,000원
- 평가사: 매의 눈 검수 (체감 20분), 별도 추가서류
- 가격산정: 경매 4시간 / 최종결정 4시간
- 필요서류: 자동차등록증, 차량 매도용 인감,
지방세 과세 세목별 과세증명서 - 최종가격: 48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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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K카 내차팔기 홈서비스
- 서비스 이용료: 무료
- 평가사: 신속한 검수 (체감 10분)
- 가격산정: 즉석 / 최종결정 프리스타일
- 필요서류: 자동차등록증, 차량 매도용 인감
- 최종가격: 510만원+10만원(모바일상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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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차차차
- 이력서 제출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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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이므로,
서비스 이용에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ㅡㅡ)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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