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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드레스룸 중문을 만들어 보자! (1부)

드레스룸에서 들어오는 냉기는 안방을 으스스하게 만들었고, 아파트 입주민들은 업체에 맡겨 중문을 달고 있었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았고, 40~50만원선이 최저가였다...

난 이미 많은 비용을 가전제품으로 탕진한 후라...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이케아 조립에 자신감을 얻고 셀프를 결심하기에 이른다.


역시 셀프로 중문을 단 용자들은 존재했다. 블로그들을 열심히 탐독한 후... 나만의 문을 만들기 구상을 시작한다.

미닫이는 나의 스킬로는 무리라고 판단하고 여닫이로 설계를 하였다.



여러 번의 수정 끝에 완성한 도안이다. 

금액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합판, 시트지 크기) 유리크기를 선정했다. 머리 엄청 굴렸음...;

다시 만들라고 한다면, 하단 부분 홈 이라던가 합판을 좀 두껍게 변경할 것 같다.

모 이미 재료는 도착했으니... 그냥 GO! 



주문한 내용데로 재단이 잘 되어왔다. 나무만 일단 문에 맞춰보니 제대로 치수를 선정한 느낌이다... 다행ㅠㅠ

나무를 보고 외나무타기 놀이를 하는 예쁜 딸로 인해 작업할 시간을 만들기가 힘들었다;;;


일단 유리 망입시트지 작업부터 시작한다.

블로그들은 동네 싼 유리로 했지만, 난 아이가 있기도 해서 안전상 강화유리를 선택했다.

시트지를 크게 붙이고 잘라야지 하는 마음으로 하다가 여기저기 붓고 난리를 쳤다..


휴대폰 필름지 붙이는 확장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에 추가로 둥굴게 말리려고 하는 바람에 나의 멘탈도 같이 말려버린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시트지 작업... 군데군데 이상한 곳이 있지만... 모 일단 완성했다 ㅠㅠ

(시트지 작업시 대충 크기대로 제단 후 작업을 추천한다.)




자 이제 나무를 조립해볼까~~?

음?!!!! 문을 튼튼히하려고 나무를 너무 두껍게 주문하는 바람에 나사가 맞지 않는다...ㅠㅠ

...... 방법이 모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ㄱ자 평철을 이용하기로 하고...

추가 재료를 구입하기에 이른다. (강제 장기 프로젝트)


잘 박히는지 드릴 소음은 어떤지 테스트를 해본다.

유리도 대충 자리를 잡아본다.

최대한 큰 평철을 찾아 주문했는데도 나무에 비해 작아보인다.  나무가 역시 두꺼움 ㅋㅋㅋ

그래도 다행히 조립은 잘되는 것 같다.

우드글루로 접착면을 강화시키고 하단에 꺽쇠를 박아 보강을 해주면 될 것 같다.




중간 연결목재 목심 구멍 작업을 테스트 해본다. 

평철을 이용해 연결하려다가 미관상 좋지 않다고 판단 목심을 이용하기로 했다.

드릴을 저속으로 뚫으니 구멍이 제멋대로ㅠㅠ 역시 시원한 드릴회전이 필요하다.



저녁에 작업을 해볼까 했지만... 테스트해보니 역시나 드릴 소음도 크고 

이웃집 피해갈까 소심해져서 주말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모 대략 테스트 정도는 했다는 거에서 만족 해야겠지...

(강제 장기프로젝트 두번 째)


하.지.만 

성격 상...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면 신경을 계속 쓰게된다 ㅠㅠ (이 피곤한 성격)

그래서 대략 작업순서라도 정해보았다.

무턱대고 조립하다가 유리 못끼우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테스트 해보다가 느낌)


조립설명서를 만드는 이케아가 다시 한 번 존경스럽다. 정확한 수치와 실패를 줄이는 구조...난 뭐 그냥 하는 거지

문 하나 만들기 힘들구나... 인건비가 이해가 간다.


하지만 재료값을 보면, 이글을 읽는 당신도 혹 하지 않을까 한다.

십만원 초반대에 가능하니까... 가격은 2부에서 공개한다.



2부에서는 성공적인 (?) 중문 후기를 올려 보겠다!!! 주말이 이렇게 또 기다려지는건 오랜만이다ㅋㅋ

마지막으로 나에게 중문을 만들 용기를 준 한 블로거의 문구를 되새기며 1부를 마무리 한다.


"못 해서 안하는게 아니라, 안해서 못하는 겁니다. 지금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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